요즘은 진짜 건강 얘기 많이 하잖아요, 특히 우리 또래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릴 땐 몰랐는데, 20대 중반 넘어서면서부터 몸이 슬슬 말을 안 듣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던 시절은 가고
조금만 무리해도 바로 피곤하고 소화 안 되고 그런 거 있죠
그래서 저도 요즘 건강 신경 좀 써보려고요
막 어렵고 거창한 건 못 하겠고, 그래도 최소한
식단이랑,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그리고 걷기라도 좀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식단: 뭐라도 좀 먹자
아침 굶는 건 진짜 이제 그만하려고요
예전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빈속으로 출근하면 집중도 안 되고 점심까지 너무 배고파서 과식하게 돼요
그래서 요즘은 진짜 뭐라도 먹어요, 바나나 하나라도
요거트나 삶은 계란 하나 먹으면 딱 좋고요
점심은 회사 식당 있으면 그거 먹고, 없으면 그냥 배달 말고 도시락 싸가거나 샐러드도 자주 시켜요
저녁은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해요, 근데 진짜 이게 제일 어렵더라고요
배고프면 짜증나서 결국 라면 먹고 후회하고… 반복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어요
물도요, 예전엔 하루에 한 잔도 안 마셨던 적 많은데
요즘은 의식적으로 마시려고 텀블러 들고 다녀요
이게 또 마시다 보면 입이 덜 심심해서 간식도 줄고 좋더라고요
홈트: 헬스장보단 유튜브
헬스장 갔다가 3일 천하 된 적 한두 번 아니죠
그래서 이젠 그냥 홈트 합니다
유튜브 보면 진짜 많아요, 10분 스트레칭부터 땀 뻘뻘 나는 루틴까지
그냥 아무 영상이나 골라서 해요, 너무 고민하면 또 안 하게 되거든요
전 출근 전에 10분, 퇴근 후에 15분 정도 하는 걸 목표로 잡았어요
근데 못 하는 날도 많아요
그래도 하루라도 했으면 스스로 뿌듯해서
그 느낌으로 다음 날 또 하게 되더라고요
매트 하나 깔아두면 그게 나만의 운동 존이 돼요
신기하게도, 매트 깔려 있으면 "운동해야지" 이런 생각이 슬쩍 나요
처음엔 귀찮아도, 몸이 살짝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니까 점점 손이 가요
걷기: 운동이 힘들면 이건 하자
진짜 걷기만큼 꾸준히 하기 좋은 게 없더라고요
요즘은 일부러 엘리베이터 안 타고 계단 올라가요
지하철도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고요
사무실 근처에서 점심 먹고 한 바퀴 돌거나
퇴근하고 집 앞 공원 한 바퀴 걷는 것도 괜찮아요
이어폰 끼고 음악 들으면서 걷다 보면
운동이라는 느낌보다 그냥 기분 전환 같아서 좋더라고요
어떤 날은 1시간 넘게 걸은 적도 있어요
생각 정리도 되고, 그냥 머리가 좀 맑아지는 느낌?
잠도 더 잘 오고요
결론: 완벽 말고, 가능한 만큼만
예전엔 계획 짜고 표 만들고 그런 거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냥 가능한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요
못 했다고 자책하면 더 안 하게 되니까
한 번이라도 실천했으면 그걸로 성공이라 생각해요
뭐라도 시작하면 몸이 반응하거든요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아침에 물 한 잔만 마셔도 달라요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면 언젠간 ‘건강해졌다’는 느낌이 올 거라 믿어요
그래서 오늘도 그냥 해보는 거예요, 뭐든지 하나